◆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퀄컴, Arm홀딩스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주가 약세 속에 8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섹터는 5%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을 견인했다.
6월 구인건수는 지난달 상향 수정된 823만 건에서 818만4000건으로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인 800만 건을 웃돌았다.
미 국채 수익률은 노동시장 완화가 하락 압력을 높이며 2년물이 4.36%로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약보합의 모습을 보였으나 일본 엔화는 BOJ 금리 인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을 하락을 기록했고,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도 오히려 하락한 반면, 금 가격은 상승하며 역사적 고점에 재차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0.8%, 신흥 지수 ETF는 0.5% 하락했다.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투심이 악화하고 이는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중 삼성전자 확정 실적과 IR 내용이 하방 압력을 제한시킬지 주목된다.
◆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30일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감소 추세가 이어지며 상승 출발했으나 BOJ 통화정책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 빅테크 실적 우려가 부각되며 혼조세 마감했다.
시장은 중앙은행 이벤트 영향권에 들어갈 예정이다. 목요일 새벽 결과 발표 예정인 7월 FOMC에서는 기자회견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얼마만큼의 비둘기파적 신호를 시장에 전달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국내 증시 장중에 결과 발표 예정인 BOJ의 7월 회의 이후 엔·달러 환율 향방도 중요하다.
전날 국내 증시는 주 중반 이후 대형 매크로 및 M7 실적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의 엔비디아 등 AI주 부진이 국내 반도체주 투심 악화를 초래한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은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한 나스닥 약세, 7월 FOMC 및 BOJ 회의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AI 반도체주를 둘러싼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기에 장중 이들 주식의 수급 변동성이 빈번하게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