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롯데칠성에 대해 해외법인 성과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 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실적이 부진했으나 해외 법인들이 일제히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부합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993억 원, 영업이익은 2% 늘어난 602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소비 침체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국내 실적이 부진했으나 해외 법인(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국내 실적 둔화는 다소 아쉽지만, 해외 법인의 성과가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종속회사 편입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필리핀 법인은 추후 수익성 개선 여지가 많은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동사의 핵심 법인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8배에 불과해 업종 평균(PER 11.1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해외 사업에서의 성과가 음식료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동사 또한 하반기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