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일찍 내린 영국증시 혼조
3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를 코앞에 둔 가운데 국가별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스톡스600 지수를 시작으로 대체적인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영국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증시 스톡스600 지수는 전장보다 4.10포인트(0.80%) 오른 518.18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47포인트(0.53%) 오른 1만8508.6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6.55포인트(0.76%) 상승한 7531.4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증시 영국 FTSE 지수는 전 거래일 대리 144.16포인트(0.43%) 내린 3,3763.86에 마감했다. 이밖에 스페인 IBEX(-1.23%)와 네덜란드 AEX(+1.39%) 등도 증시 반응이 엇갈렸다.
7월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유럽 주요 증시에 관망세가 뚜렷했다. 9월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이며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강보합세를 이루었지만, 유럽연합에서 벗어나 일찌감치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했던 영국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영국 증시는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였다. 현재 영국 기준금리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연 5.25%. 작년 8월까지 1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가 총선 직전인 올해 6월까지 7차례 동결했다.
그동안 이번에 금리의 향방을 두고 시장 전망은 엇갈린 경제지표가 나올 때마다 출렁였다.
스톡스600 주요 종목 가운데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 텔레퍼포먼스(+10.4%)와 N.V. JDEP(+9.8%)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거꾸로 생명과학 전문기업인 지멘스 헬스나이너스 주가는 6.7% 하락하며 스톡스 유럽 600 구성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