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 참전 검토 중”

입력 2024-08-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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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공시 통해 ‘인수 관련 투자자 참여 검토’ 밝혀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일 현대글로비스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에어인천의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관련 투자자로 참여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인수전 참여 방식은 사모펀드(PE)인 ‘소시어스 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유상증자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해당 PE는 에어인천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사업부 인수·합병(M&A)이 시작된 초기부터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의 인수전 참여는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0월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 물류단지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물류센터(GDC)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내년 완공이 목표인 GDC를 통해 영업 개시 후 연평균 약 2만5000톤(t)의 신규 항공화물을 취급하며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국내 항공물동량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지난 6월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것”이라며 M&A 참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 등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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