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주말...동네 물놀이장서 더위 날려볼까

입력 2024-08-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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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성동왕국. 사진제공 성동구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자치구들이 무더위를 잊게 할 물놀이터를 속속 개장했다.

성동구는 온 가족이 함께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3일 왕십리 광장에서 ‘2024 성동왕국’이 개최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1부,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2부로 나뉜다. 사전 예약을 완료한 유아, 초등학생 및 보호자가 회차별 500명씩 이용할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 유아 및 어린이 전용 풀장을 비롯해 가족쉼터, 탈의실, 이동식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마술, 페이스페인팅, 낚시 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4일부터는 옥수역 하부 한강시민공원에서도 이틀간 운영된다. 영유아 전용 풀장(5세 이하, 7세 이하 각 1개) 및 초등학생용 풀장(2개), 에어슬라이드(5대)가 설치된다.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물놀이와 함께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오후 1시를 기준으로 2회차로 나뉘어 시간마다 50분씩 이용할 수 있다. 4세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보호자와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안전한 시설 이용을 위해 동시 수용인원은 최대 200명으로 제한한다.

8월 2일까지 회차별 100명씩 사전 예약을 받으며, 현장에서도 회차별로 선착순 100명까지 추가로 입장할 수 있다. 단, 현장 상황에 따라 입장 인원은 조정될 수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주민 모두 일상의 여유를 만끽하며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평구 물놀이터가 이달 신규 개장했다. 사진제공 은평구

은평구는 기존 4곳의 물놀이터에서 1일 2곳을 추가로 개장한다.

신규 개장하는 물놀이터는 진관동에 있는 구파발 천에서 뛰어오른 개구리를 테마로 한 ‘신도근린공원’ 물놀이터와 신사동에 있는 봉산에서 놀러 온 토끼를 주제로 한 ‘신흥어린이공원’ 물놀이터다.

특히 이번 신규 조성된 물놀이터는 아이들과 함께 온 어른들도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바닥분수’를 마련했다.

신규 물놀이터 개장을 기념해 8일 ‘물총놀이 물놀이행사’도 열린다. 워터건 물총놀이, 물풍선 던지기, 페이스페인팅 등이 진행된다. 물놀이터를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들도 참여 가능하다.

놀이터 이용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시 정각 50분 물놀이 후 10분 휴식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청소를 위해 휴장하며, 우천 등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차 공간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애완동물 입장, 취사 행위는 불가하다. 또한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자 동반 시에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위험 상황에 대비해 안전관리자를 2명 고정 배치하며, 물놀이시설 외에 파고라, 그늘막 등의 휴게시설도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또한 상수도를 매일 교체하고 2주에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터가 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물놀이터에서 시원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위생문제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질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안전한 물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물놀이장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용산구

용산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 31일부터 8월13일까지 도심 간이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효창공원과 응봉공원에 설치된 간이 물놀이장은 36개월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단, 미취학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45분 물놀이 후 15분 휴식한다. 정오부터 낮 1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쉬어간다. 질서유지와 수질관리를 위해 동시 이용객 수에 제한(효창공원 130명, 응봉공원 120명)을 둔다.

이용객은 ▲에어풀장 ▲에어슬라이드 ▲분수터널 ▲워터바스켓 등 물놀이 시설물을 즐길 수 있다. ▲풍선이벤트 ▲캐릭터포토타임 ▲버블매직쇼와 같은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구 관계자는 “물놀이장 1곳당 ▲안전관리요원 ▲간호조무사 등 운영요원 14명을 배치한다”라고 설명했다. “용수를 매일 교체·소독하고 간이 수질검사도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간이 물놀이장을 준비했다”라며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동대문구 물놀이장. 사진제공 동대문구

동대문구는 중랑천 제1체육공원 야외수영장 부지 일대에 조성된 ‘2024 동대문구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물놀이장은 약 5,000㎡ 규모로 최대 7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에어슬라이드 ▲매점 ▲텐트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시간 50분 운영하고 10분간 휴식시간을 갖는다. 시설정비와 위생 ‧ 안전점검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풀장 입장을 위해서는 ▲수영복 ▲수영모 ▲아쿠아슈즈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별도의 이용요금은 없으며, 풀장입장 시 필요한 구명조끼 또한 무료 대여한다. 안전점검 및 수질관리가 진행되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운영이 중단된다.

정릉천에도 물놀이 시설이 운영된다. 정릉천 둔치(제기동 135-92)에 조성된 ‘제기맑은샘 물놀이장’은 올 여름, 인근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피서지가 될 전망이다. 운영시간 및 휴장일은 ‘동대문 물놀이장’과 동일하다.

구 관계자는 “물놀이장이 설치된 하천 부지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물놀이장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강서구

강서구는 2일 우장산근린공원 내 축구장에 ‘우장산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이날 문을 연 우장산 물놀이장은 오는 11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수심이 얕은 유아풀부터 에어 슬라이드, 수영장까지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탈의실, 샤워실 등 주민편의시설을 고루 갖췄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들은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진교훈 구청장은 ”아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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