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전국이 '펄펄'…"낮 시간대 논·밭에 나가지 마세요"

입력 2024-08-04 15:40수정 2024-08-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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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에서 온열질환자 242명, 사망자 2명 발생

▲강릉소방서 23개 의용소방대원들이 1일 농사일을 하는 어르신들을 방문해 그늘진 쉼터, 자택 등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냉수를 제공하는 등 안전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경남 밀양에서는 고령 농업인이 농작업 중 쓰러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일어났다. 이에 정부는 낮 시간대 논·밭에 나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농업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논·밭에 나가지 말 것을 안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으로 올해 7월 평균 기온은 26.2도로 로 평년(24.6℃)보다 1.6℃나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33도 이상의 폭염일수가 7.2일(평년 4.9일, 2.3일↑), 열대야 일수는 8.9일(평년 2.9일)로 역대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최소 8월 12일까지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가끔 비가 내려도 지속시간이 길지 않아 폭염 완화에는 역부족이며 오히려 상대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현재까지 농촌 지역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42명,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사망자의 경우 7월 23일 포도밭에서 종일 일하던 농업인이 다음날 열사병으로, 이달 2일 낮 최고체감온도 37.6℃로 폭염경보 발령에도 노지 밭에서 일하던 67세 고령 농업인이 농작업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인의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촌진흥청, 농협, 지자체에서는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홍보와 예찰을 강화하고 농업인은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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