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지원 우리은행과 '맞손'

입력 2024-08-05 10:22수정 2024-08-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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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용 한국무역보험공사 프로젝트금융본부장(왼쪽)이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오른쪽)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우리은행과 손을 잡았다.

무보는 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과정에서 해외 생산 거점 건설 등 현지 진출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마련됐으며 해외사업 금융보험, 해외투자보험 등 무보의 해외사업 지원제도와 우리은행의 중소·중견기업 영업망을 결합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설 투자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통상 해외사업은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장기간의 금융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대출 승인을 위해서는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사업성 검토가 필수이다. 문제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게는 1억 원 이상이 들어 해외사업 추진을 준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큰 걸림돌로 여겨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무보와 우리은행이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금 수요 대상기업에 보험료 할인 및 우대금리 제공, 지원한도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보는 지원 대상 프로젝트에 총사업비의 90%까지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원 비율을 높이고, 최대 3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해당 대출금에 0.5%포인트 이상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무보와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성 검토 등에 필요한 비용을 프로젝트 당 1억 원 한도로 공동 지원할 예정으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24년 무역보험 지원 확대 방안' 달성을 위해 무보와 우리은행은 5월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5월 협약으로 형성된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양 기관의 공감대가 이어진 것이라는 게 무보의 설명이다.

정재용 무보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더불어 글로벌은행 중심의 해외사업 금융시장에 국내은행의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은행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검토 중으로, 연내 최대 5건 지원을 목표로 협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중은행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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