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2500선이 붕괴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가 몰리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했다.
5일 오후 1시 3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07p(7.25%) 하락한 2482.18을 기록 중이다. 장중 6% 이상 떨어진 적은 지난 2020년 3월 23일(-6.88%, -107.74p) 이후 4년 4개월여 만이다.
장중 190p 이상 하락한 적은 역대 처음이다. 이제까지는 2011년 8월 9일(1684.68, 중 -184.77p 하락)이 최대 하락 폭이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72포인트(7.41%) 내린 721.71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11시 20초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5포인트(5.08%) 하락한 348.05였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오후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5분 19초께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 종가보다 78.40포인트(6.01%) 내렸고, 코스닥150지수는 80.87포인트(6.23%) 하락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V-KOSPI200(코스피200변동성)지수도 요동쳤다. V-KOSPI200 선물은 오전 9시17분 6.10p 상승해 상한가에 도달했다. V-KOSPI 200 지수는 14.70p(67.52%) 상승) 상승한 36.47p를 기록했다. 변동성지수가 장중 60% 상승한 적은 역대 6번으로 가장 최근은 2018년 2월 6일(74.5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