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 배경ㆍ정치적 입지 고려할 것
미국 민주당 대권 주자 카멀라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후보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로 좁혀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가 자신과 함께 출마할 부통령 후보로 셔피로 지사와 월즈 지사로 압축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경합주 유세에 나서기 전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사자에 대한 통보는 5일 밤 또는 6일 오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의 최종 결정이 내려졌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전날 4일 셔피로, 월즈와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애리조나주) 등 3명에 대해 면접을 시행한 바 있다.
셔피로가 주지사로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승패를 좌우할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오대호 주변 공업지대) 경합주 중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 19명이 할당돼 있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또 월즈가 주지사로 있는 미네소타주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온 곳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대선의 접전지로 예상되는 곳이다.
부통령 후보는 대선 러닝메이트로써 대통령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은 해리스가 자신의 출신 배경과 정치적 입지를 고려해 경합주 출신 정치인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