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우하람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상트르 아쿠아티크에서 열리는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출전한다. 준결승에서 432.00점을 기록한 우하람은 9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전체 4위를 기록해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고 순위를 세운 우하람은 이제 메달에 도전한다. 도쿄에서 12위로 준결승을 마쳤지만,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한 것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반전을 노린다. 우하람 경기에 앞서 오후 5시엔 같은 장소에서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가 준결승 경기를 대기 중이다.
탁구 여자 단체전에 출전하는 신유빈(20·대한항공),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는 '만리장성'을 넘어 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중국과 4강 경기를 치른다. 중국은 이 종목 '5연패'에 도전하는 대회 최고 강팀이다. 중국 대표로 나서는 천멍-쑨잉샤-왕만위는 이미 도쿄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합작했고, 천멍과 쑨잉샤는 도쿄와 파리의 개인전 금,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객관적으로 전력에서 차이가 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 듀오인 신유빈-전지희 조에 기대를 건다.
여러 개의 메달이 기대되는 근대 5종 남녀 개인전은 이날 개인 펜싱 랭킹 라운드로 막을 연다. 근대 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하는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날은 펜싱 랭킹 라운드만 치러지고 본격적인 경기는 9일부터 시작한다.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이 남자부, 성승민(21·한국체대), 김선우(28·경기도청)가 여자부에 출전하는 한국 근대 5종 대표팀은 모두가 메달 후보로 꼽힌다. 전웅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근대 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고, '신예' 성승민은 6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창완과 김선우도 '2024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경기는 이날 오후 6시 남자부가 먼저 시작하며 이어서 오후 9시 30분에 여자부 경기가 이어진다.
8년 만에 금메달을 가져온 태권도에선 김유진(24·울산체육회)이 기세를 이어간다. 태권도 여자 57kg급 세계 랭킹 12위 김유진은 16강에서 세계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과 맞대결한다. 경기는 이날 오후 4시 33분 열린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승 볼더링에서 13위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서채현(21·노스페이스)은 리드에서 반전을 노린다. 리드 세계랭킹 3위인 서채현은 주 종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결승 진출을 노린다. 경기는 이날 오후 5시 시작한다.
전날 아쉬운 출발을 한 골프 여자부의 고진영(29·솔레어), 양희영(35·키움증권), 김효주(29·롯데)는 오후 4시 시작하는 2라운드에서 반등을 노린다. 2년 전 허리 부상으로 장애 판정을 받고도 극복해내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인간 승리' 박주효(27·고양시청)는 다음 날 오전 2시 30분 역도 남자 73kg급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