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1%·수입 -5.2%…수입점유비 27.7%↑
작년 3분기부터 감소세…감소폭은 둔화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국산·수입 모두 줄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06.8(2020=100)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2.2% 감소했다. 작년 3분기(-2.9%)부터 4분기(-2.8%), 올해 1분기(-2.4%)에 이어 2분기까지 4개 분기째 감소하고는 있지만 감소 폭은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이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제조업 제품의 국산·수입을 합해 국내 공급량과 국산·수입 구조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통계다.
먼저 국산은 기타운송장비(30.1%) 등에서 공급이 늘었지만, 자동차(-5.0%), 전자·통신(-9.1%) 등에서 공급이 줄어 1.1% 감소했다. 수입은 석유정제(11.7%) 등에서 공급이 늘었지만, 전자·통신(-11.6%), 화학제품(-12.8%) 등에서 공급이 줄어 5.2% 감소했다.
최종재 국내공급은 소비재(-2.2%)는 줄었지만 자본재(3.8%)가 늘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했다. 소비재 국내공급은 국산(-2.2%)과 수입(-2.1%)이 모두 줄어 2.2% 감소했다. 국산은 RV승용차, 대형승용차, 냉장고 등이 감소했고 수입은 대형승용차, RV승용차, 냉동물고기 등이 감소했다.
자본재는 수입(-4.1%)이 줄었지만 국산(7.8%)이 늘어 3.8% 증가했다. 국산은 가스 및 화학운반선, 기계 및 장비수리, 반도체 조립장비 등이 늘었고 수입은 웨이퍼가공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이 감소했다.
중간재는 국산(-2.8%), 수입(-7.1%)이 모두 줄어 3.9% 감소했다. 국산은 시스템반도체, 자동차용내연기관 등이 감소했고 수입은 플래시메모리, 안료, 2차전지셀 등이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을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23.5%) 등은 증가했지만 전자·통신(-10.4%), 자동차(-5.7%), 화학제품(-3.7%)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명목) 중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수입점유비는 27.7%로 작년 같은 분기와 같았다. 최종재 수입점유비는 전년동분기대비 0.9%포인트(p) 하락했고, 중간재는 0.3%p 상승했다. 전자·통신의 수입점유비는 52.6%로 전년동분기대비 2.0%p 올랐고, 자동차(14.7%·-1.0%p), 화학제품(32.3%·-3.2%p), 기타운송장비(27.5%·2.9%p)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