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전에 차기 행장 선입 작업 진행해야
Sh수협은행이 다음주 차기 은행장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진행되는 첫 은행장 선임 절차다.
8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9일 이사회를 열고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구성을 위한 관련 규정 개정 논의에 나선다. 이사회에서 행추위 규정 개정안이 확정되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행추위 구성과 함께 인선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11월 17일 만료된다. 아직 임기가 3개 월 가량 남았음에도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나선 것은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은행지주 및 은행들의 실효성있는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범관행을 만들었다. 금융지주 및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매번 투명성과 공정성 논란이 반복된 탓이다. 모범관행에 따르면 은행은 최고경영자(CEO) 승계절차를 임기만료 최소 3개월 전에는 개시해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후보군 관리부터 육성, 최종 선정까지 포괄하는 종합승계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문서화하도록 했다.
수협은행이 특수은행에 속하지만 은행장 선임과정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모범관행을 따라야 한다. 사실상 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은행장이 선임되는 첫 사례여서 시중은행들도 수협은행장 선임 과정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규정 개정이 이뤄진 뒤 행추위가 구성될 것으로 보여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