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증시 훈풍 이어받아 상승…닛케이지수, 대지진 우려에도 0.56%↑

입력 2024-08-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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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CNBC
아시아증시가 8일 간밤 미국 증시 훈풍을 이어받아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93.85엔(0.56%) 오른 3만5025.00에,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0포인트(0.88%) 상승한 2483.3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71포인트(0.27%) 밀린 2862.19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98.90포인트(2.87%) 뛴 2만1469.00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39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37.29포인트(1.40%) 뛴 1만7129.1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4.82포인트(0.96%) 상승한 7만9641.04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1포인트(0.37%) 오른 3261.83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훈풍을 이어받아 아시아증시에도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주간 신규 보험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고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주지수(SOX)가 6.9%나 뛰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안도감이 커지면서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한때 2.4% 급등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전날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7.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뒤 대지진 우려가 커졌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미야자키현 지진 발생 이후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이 임시 정보를 발표해 주의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미야 카즈오 노무라증권 전략가는 “지진 확률이 높아졌다 해도 금융시장을 뒤흔들 만큼은 아니다”며 “금융시장은 예보 단계에서 반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로이터 집계 시장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다만 중국 증시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만큼 단기적인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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