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은 인원으로 파리로 향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타이 금메달을 달성하며 파리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파리 대회 전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선수단 구성에 금메달 5개 이상의 종합순위 15위 이내 목표를 내세웠던 한국은 역대 타이 금메달을 달성하며, 목표 이상을 해냈다.
효자 종목인 양궁에서는 무려 5개 부문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고, 사격에서도 깜짝 금메달이 연이어 터지면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펜싱 또한 남자 사브르 단체와 개인 모두 금메달을 추가하며 '총, 칼, 활'의 민족이라는 수식어까지 받았다.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파리 대회와 같은 총 1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각각 참가선수가 267명, 248명에 달하는 대 인원이었다.
한국이 하계 올림픽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든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위(금 9, 은 3, 동 9)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에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선전했다.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박혜정(고양시청)이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근대5종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부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