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PL) 첼시가 황희찬의 동료이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페드로 네투를 영입했다.
첼시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네투와 7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축구계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기본 6000만 유로(약 895억 원)와 추가 300만 유로(약 45억 원) 옵션의 조건으로 거래를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한 네투는 "첼시에 입단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나는 이곳에 오기 위해 선수 경력 내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뛰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울버햄튼 팬들에게도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버햄튼 유니폼을 처음 입었을 때 너무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팬들은 나를 믿었고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란 걸 알고 있다. 항상 마음속에 울버햄튼을 품고 있을 것이다. 나는 어디에 있든 울버햄튼을 응원한다"며 "한번 늑대(울버햄튼 애칭)는 영원한 늑대"라고 남겼다.
네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윙으로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다. 그는 브라가와 라치오를 거쳐 2019년 1800만 유로(약 268억 원) 이적료에 울버햄튼으로 합류했다.
매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네투는 리그에서 2골 9도움을 기록하며 황희찬(12골 3도움)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출전했던 네투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형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울버햄튼과 황희찬은 17일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PL'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