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지수, 2개월 연속 상승…원재료·중간재·자본재·소비재 모두 올라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3.20으로 전월대비 0.4%(원화 기준) 올랐다. 올해 들어 수입물가지수는 5월에 처음 하락했다. 그러다 6월에 다시 상승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오른 것이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두바이유가(월평균)는 83.83달러로 전월(82.56달러)보다 1.5% 상승했다.
원재료, 중간재, 자본재 및 소비재 모두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0.6%)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9%), 석탄및석유제품(0.8%)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3.81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두 달째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83.38원으로 전월(1380.13원)보다 0.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3.1%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교역조건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3.09로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시점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준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0.07로 전년동월대비 11.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를 통해서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시점인 2020년 대비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