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14일 탑코미디어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 자체 플랫폼을 설립하고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탑코미디어는 일본 현지 웹툰 유통 및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으로 2023년 기준 동사의 사업은 유통 부문 70%, 플랫폼 부문 30%로 구성돼있다. 유통 부문은 모회사인 탑코로부터 웹툰 콘텐츠를 공급받아 일본 현지 웹툰 유통 전문기업으로 매출이 발생한다. 플랫폼 부문은 100% 자회사 ‘탑코 JAPAN’을 통해 일본 현지 자체 플랫폼 ‘탑툰재팬(toptoon Japan)’을 서비스 중이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탑코미디어는 자회사 탑코재팬에서 일본 현지에 자체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여 현지 플랫폼 탑툰재팬에 독점 연재하고 있다"라며 "일본인 작가와 한국인 작가가 협업하여 작품을 제작하기도 하며, 동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제작된 첫 오리지널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웹툰 제작 및 유통 사업 외에도 IP 기반의 OSMU 전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탑코 계열사가 제작한 드라마, 굿즈 등 2차 저작물의 일본 유통으로 인한 추가 매출 창출과 동사 및 계열사가 보유한 IP 기반의 OSMU 사업 확대는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동사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55억 원, 영업손실은 9억 원으로 적자 지속을 기록했다"라며 "일본 ‘탑코재팬’ 플랫폼의 가입자 수가 200만 명을 상회하며 플랫폼 부문 매출이 증가했지만,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22억 원(매출 대비 41% 수준)까지 증가하며 영업 손실이 지속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24년 동사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84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으로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라며 "다만, 일본 웹툰 시장에서의 참여자 증가는 광고선전비 증가와 손익분기점 달성 지연을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