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두 선수가 한꺼번에 옛 스승 품에 안겼다.
프리미어리그(PL) 최다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영입을 발표했다. 더 리흐트는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마즈라위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이며, 마찬가지로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더 리흐트는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로 아약스 유스 팀에서 성장, 유벤투스, 뮌헨을 거쳤다. 김민재의 합류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리그 후반기에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을 마치고 갑작스럽게 방출 명단에 올랐다.
마즈라위 역시 아약스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2022-23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 등이 겹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아약스 시절 애제자인 두 사람이 모두 전 스승의 부름을 받게 된 것이다. 아약스 출신인 더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소화했었고, 마즈라위 또한 유스팀에서 콜업돼 텐 하흐 감독 밑에 있었다.
더 리흐트는 "맨유가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나는 역사적인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기회에 흥분을 느꼈다"며 "최고 수준에서 성공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으며, 이 특별한 클럽에서 그 기록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즈라위 "맨유 선수가 되는 건 정말 놀라운 기분이고,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에서 빨간 유니폼을 입고 걸어나갈 날이 기다려진다"며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이 우리와 함께 트로피를 따겠다는 같은 야망이 있었고, 난 그것을 달성하려는 결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