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 아너' 정애연이 조직 보스 사모님으로 완벽 변신한다.
정애연은 13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조직 보스 사모님 마지영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애연은 절대 권력의 아내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모성애를 지닌 엄마 마지영 역으로 아들을 잃은 아픔을 가슴 절절하게 표현해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아들의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지영은 "온몸의 뼈가 다 부러진지 30분 동안 방치됐대. 숨을 거두기까지 얼마나 아팠을까. 손톱의 가시 하나가 박혀도 얼마나 아픈데. 뼈가 부러진 채로"라며 죽은 아들의 마지막 순간을 아파했다.
지영은 이어 "당신은 왜 가만히 있는 거야?"라며 그렁그렁한 눈으로 강헌(김명민 분)에게 물었다. 강헌은 그런 지영을 아픈 눈으로 바라봤다. 그러자 지영은 "우리 상현이 그렇게 만든 놈 잡아다가 똑같이 아프게 해줘야지. 그래야 우리 상현이가 눈이라도 감을 거잖아"라며 아들의 복수를 언급했다.
강헌이 미동도 없이 바라보자 지영은 강헌의 가슴을 치며 "당신이 그러고도 아빠야? 우리 상현이 사랑하기는 했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며 오열했다.
지영이 "날 위해서라도 그놈 잡아다가 똑같이 해줘야 하잖아. 어떻게 너는 화도 안 나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라며 강헌을 원망했다. 강헌은 지영을 안아주며 "나는 화가 안 나"라고 고백했다.
지영이 놀라며 강헌의 품에서 벗어났다. 지영은 "당신 상현이 아빠 맞아? 오토바이 사준 거 당신이잖아. 당신 때문에 죽은 거야. 어떻게 화가 안 난다고 말할 수가 있어?"라고 분노했다.
강헌은 "화가 안 난다. 너무 아파서. 너무 슬퍼서. 화가 날 겨를이 없어. 어떻게 화를 내는 건지도 기억이 안 나"라며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슬픔의 깊이를 아내인 지영에게 털어놓았다.
정애연과 김명민의 명품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 '유어 아너'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지니TV, 지니TV 모바일, ENA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