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광복절을 맞아 신흥로 일대에서 열리는 'HBC(해방촌) 해방주간'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한신옹기-용산2가동주민센터 신흥로 구간 일대에 자리한 점포와 거리에서 이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풍물패 거리 공연 △점포 내 라이브공연 △플리마켓 △해방포럼 등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풍물패 거리 공연이 해방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더스튜디오해방촌(The studio HBC)에서는 이날부터 나흘간 오후 7시 이후 라이브공연이 진행된다. 그룹 양반들, 가수 하림 등이 무대를 채운다.
15일 오후 1~6시에는 해방장(플리마켓)이, 16일 오후 1시에는 용산2가동 주민자치센터에서 HBC 해방촌 브랜딩을 통해 상권을 활성화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방포럼이 각각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구가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시작한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따라 해방촌상가번영회가 구비 1500만 원을 지원받아 준비했다.
오준석 해방촌 상가번영회장은 “이번 행사는 토박이는 물론 다양한 인종, 성향,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아우르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매년 8월 15일 해방의 날을 기억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커뮤니티로 상권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HBC 해방 골목상권은 감독, 촬영, 미술, 연기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진 상인들이 이색적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며 “해방촌 상가번영회가 중심이 되어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