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클래스에 카페 100선 투어도…‘서울 미식관광 콘텐츠’ 개발용역 착수

입력 2024-08-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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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광객 붙잡아라…서울미식관광 ‘속도전’

‘3377 서울 관광 시대’ 일환
‘서울 미식 관광’ 활성화해
서울의 관광 경쟁력 강화
서울스테이 활용…한식 체험

▲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무료 개방 행사를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식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서울 미식 백(100)선 카페를 선정해 투어를 진행한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3377 서울 관광 시대’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 미식 관광’을 활성화해 서울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현재 서울시는 ‘3377 서울 관광 시대’를 기치로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3377 서울 관광 시대’는 △연간 방문 관광객 3000만 명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미식관광 콘텐츠 개발’ 용역에 착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3377 서울 관광 시대의 일환으로 미식 체험을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늘어났으면 한다는 (외국인 관광객들) 의견이 많아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숙박 업체·민간 기업과 협업하는 쿠킹 클래스 등 미식 체험 프로그램을 다수 발굴하고, 미식 관광 콘텐츠의 온·오프라인 확산을 유도하는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담은 체험 코스를 발굴해 서울의 미식 문화를 확산하고 미식 관광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 소재의 외국인 관광·도시 민박업 및 한옥 체험업 ‘서울 스테이’를 활용해 음식 체험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에서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결의대회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 서울 관광인의 화합과 비전 공유를 위해 개최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우선 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상설 한식 쿠킹 클래스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쿠킹 클래스 운영하는 민간 업체의 운영비용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한식 쿠킹 클래스를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총 30회 운영하면서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상품 오픈마켓 ‘원 모어 트립’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서울 곳곳 카페를 대상으로 ‘서울 미식 백선’을 선정해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예컨대 미식 백선에 선정된 카페를 대상으로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참여자들에게 디저트나 음료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한다.

서울 스테이 중 쿠킹 클래스 운영이 가능한 업소를 선정해 호스트와 게스트가 함께 한식 만드는 체험 또한 제공한다. 서울 스테이에 묵는 외국인들이 호스트와 함께 재료를 구입하고 김밥이나 김장 체험을 하는 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 업체나 서울 스테이를 활용해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쿠킹 클래스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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