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 국어 공부법 도서 인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가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5일 교보문고ㆍ예스24 등에 따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가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여름철 소설 특수를 맞아 판매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소설은 호화 별장지에 여름 휴가를 온 다섯 가족의 파티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날 밤, 다섯 명이 살해당하고 한 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진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참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검증회를 연다. 그 자리에 장기 휴가 중이던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참석하고, 그는 사람들이 저마다 감추고 있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장르문학계의 거장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101번째 작품을 맞아 미스터리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걸작으로 평단과 독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양귀자의 '모순'은 꾸준히 20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종합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도 독자들에게 입소문이 더해져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종합 13위에 올랐다. 'THE MONEY BOOK', '불변의 법칙'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큰 관심을 얻은 나민애 교수의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는 가정생활 분야 1위를 유지했다. 입시를 이기는 독서 전략,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국어 공부 방법, 학령별 가이드까지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았다.
함께 소개됐던 모니카 페트의 '생각을 모으는 사람은'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유튜브 콘텐츠에서 추천한 책들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만화로 보는 3분 철학'이 각각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9위, 10위에 올랐다. 인문과 철학 분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화 콘텐츠 책으로 방학철 자녀들의 학습을 위해 학부모 독자에게 관심을 얻었다.
또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이 종합 8위에 올랐고 유선경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노트', 존 릴런드의 '마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다시 순위가 상승해 종합 12위 오르며 교양 인문 도서들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띄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여유가 있는 휴가와 연휴 시기에 소설뿐만 아니라 인문 도서로 지식 쌓기에도 독자들의 관심이 엿보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