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9월 초 일본 방문을 목표로 관련 기관들과 일정 조율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이토 히데키 일본 금융청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토 히데키 청장 역시 지난달 초 일본 금융당국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됐는데, 이번 만남이 성사될 경우 양국 새 금융당국 수장들의 첫 만남이다.
이번 면담에서는 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일본 증권거래소 방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상자산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도 논의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가상자산 현물 ETF 등과 관련해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금융과 비금융 융합 관련 일본 정책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금융청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사회 구축을 위해 은행의 업무 범위 규제 완화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