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출신 선수들의 유튜브 채널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강야구' 등의 인기에 힘입어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이 성공적이라는 설명이다.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는 이대호는 프로야구 은퇴 이후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도 최강 몬스터즈의 4번 타자로 맹활약 하고 있다. 여전한 인기 속에 이대호는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를 개설했다.
이대호 채널에는 19일 현재 127개의 동영상이 게재됐으며, 구독자는 38만7000명에 달한다. 다양한 야구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선수들도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미국 야구팀에서 같이 훈련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가 309만 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 중인 강민호가 출연한 영상도 280만 회를 돌파했다.
'최강야구'에서 함께 활약 중인 '악마의 2루수' 정근우도 '정근우의 야구인생' 채널을 운영 중이다. 올해 3월 개설한 이 유튜브 채널은 현재 151개의 동영상이 게재됐으며, 구독자가 14만 명에 달한다.
'최강야구'에 함께 출연 중인 선수들과 한국 여자 야구 대표팀이 출연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익숙하지 않은 여자 야구를 조명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박주아 선수는 정근우와의 케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정근우는 유튜브 채널로 인기를 얻으면서 10만 구독자 기념으로 17일 팬미팅도 진행했다. 이번 팬미팅은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치열했다.
유희관도 유튜브 채널 '유희관희유'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2022년 6월 개설된 이 유튜브 채널은 현재 214개의 영상에 게재됐으며, 구독자는 19만7000명이다.
'KBO 이상형 월드컵', '판타스틱 4차 한잔희유', '유희관의 리뷰리뷰', '구속왕', 'KBO 흥행단장 유희관' 등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프로야구 흥행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야구 각 구단을 방문하는 야구장 투어는 야구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심수창도 '크보졸업생' 채널을 운영하며 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최강야구'처럼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이 '리터너즈'라는 팀을 만들어 다양한 사회인야구팀과 대결하며 색다른 야구 붐을 일으키고 있다.
'리터너즈'는 최근 한일드림플레이어즈 한국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