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0세 이상 ‘디지털 골든벨’ 개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가 장노년층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작가가 되거나 유튜버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여가생활과 체험은 물론 교육, 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어르신 맞춤형 디지털 복합공간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현재 서북센터(은평)와 서남센터(영등포) 2곳을 운영 중이다. 시는 디지털 분야에 대한 장노년층의 관심이 교육 위주에서 문화, 스포츠 등 여가생활로 확대됨에 따라 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정식 개관한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지난달 31일 기준 총 4만4400여 명이 방문했고, 1만 3000여 명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장노년층에게 실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기초용어 숙지 및 지속적 학습을 장려하기 위해 ‘디지털 골든벨’을 개최한다. 진행자가 디지털 관련 문제를 내면 정답을 끝까지 맞힌 참가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서바이벌 방식이다. 서북센터(은평)에서는 이달 29일, 서남센터(영등포)에서는 이달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만 60세 이상(196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이며, 참가 신청은 8월 21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일주일간 각 센터 방문 또는 QR코드로 가능하다.
장노년층의 디지털 여가활동 및 자기 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센터별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커뮤니티별 10명 내외의 어르신들이 정기모임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 작가 도전하기, 100만 유튜버 도전하기, 디지털 드로잉 전문가 되기 등 센터별 2개의 모임이 각각 진행 중이다. 전문 강사의 지도가 수반되기는 하지만 비정기 모임을 SNS를 통해 진행하는 등 모임 운영을 참여자들이 자율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월~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동절기(11~2월)에는 오후 6시 운영한다. 지난 5월 30일부터는 센터를 무더위 쉼터로도 활용하고 있어 운영시간 동안 시민들은 센터 내에서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현재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는 장노년 눈높이에 맞춘 일상에서 필요한 실용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많은 시민이 센터에 방문해 심리적 부담 없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