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공동육아나눔터 수서점을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
만 3개월~초등학생 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육아나눔터는 가까운 이웃끼리 자녀 돌봄 품앗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자녀 양육 프로그램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도 운영한다.
구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강남구가족센터 내 1개소(개포점)를 운영했는데, 이번에 수서점을 신규 개관하면서 공동육아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육아나눔터 수서점의 규모는 230.25㎡으로 자유이용실과 프로그램실로 구성된다. 자유이용실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놀 수 있는 자유 놀이 공간으로,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는 도서, 장난감, 보드게임 등 다양한 교구를 비치했다.
이용 시간은 평일(월~금)에 운영하며 3회로 나눠 각 15가구씩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1회 오전 10시~11시 30분, 2회 오후 1시 30분~3시, 3회 오후 3시 30분~5시다. 강남구가족센터 홈페이지 및 QR코드를 통해 사전 예약하고, 마감이 안 됐을 경우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프로그램실에서는 돌봄 품앗이, 부모자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공동육아에 관심 있는 2~3개 가정이 자발적으로 품앗이 그룹을 구성하면, 선정 후 활동계획서를 제출하고 활동하면 된다.
독서·체험 활동·온 가족 나눔 장터 등 다양한 품앗이 활동을 하며, 가구당 월 1만 원의 활동 지원비를 지급한다. 현재 개포점에서 13개 품앗이가 활동하며, 수서점에도 하반기에 3~4개 그룹을 선정할 예정이다. 품앗이 참여 부모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부모 강사도 육성할 계획이다.
부모자녀 프로그램에는 책 놀이·미술·업사이클링·원예활동·아빠 육아 교육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지원하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 향상을 돕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신규 개관한 공동육아나눔터가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양육 친화적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