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공산품·서비스·농림수산품↑

입력 2024-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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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1일 ‘2024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3% 하락…농림수산품 넉 달만에 상승 전환
공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 상승 영향…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0.4% 하락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내렸으나 공산품, 서비스, 농림수산품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6월에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2.6% 올랐다. 작년 8월부터 1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4월부터 6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농산물(1.5%), 수산물(2.2%), 축산물(0.4%)이 모두 올랐다. 농산물 중에서는 상추가 전월대비 171.4%, 오이가 98.8% 각각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0.3% 올랐다. 화학제품(-0.1%), 1차금속제품(-0.1%)은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2.8%),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9%), 음식료품(0.2%)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주택용전력(-12.2%) 등이 내려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금융및보험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국적인 폭염 속에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소비자 사이에서는 폭염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물가가 오르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기준 다다기오이 가격은 10개에 1만3269원으로 1년 전보다 36.9% 올랐다. 청양고추는 100g에 1540원으로 1년 전보다 56.2%, 애호박은 1개 2094원으로 19.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지난달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는 0.2%, 전년동월대비는 4.3% 각각 올랐다. 원재료는 국내출하(1.3%)가 올랐으나 수입(-0.9%)이 내려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3%) 및 수입(0.3%)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0.1%)가 내렸으나 자본재(0.3%) 및 서비스(0.3%)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이밖에 지난달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1.5%), 공산품(0.5%), 서비스(0.2%)가 오른 것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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