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민간 우주시대 선도하고 글로벌 방산 개척 [혁신 경영]

입력 2024-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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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조립 현장 모습 (사진제공=한화)
한화그룹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로 우주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에서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 등 전반을 다루는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 산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위성 통신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선박, 자율주행차 등이 안정적으로 통신하는 ‘초연결 사회’를 구축하고, 관측 위성이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주사업 전반에 걸친 신입 경력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자주포와 천무 등 총 8조 원을 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약 3조4758억 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또 호주 육군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레드백 129대를 공급하는 약 3조2000억 원 규모 계약으로 미국, 영국, 독일의 선진 방산업체를 제친 결과다. 특히 기존 한국군 도입 장비가 아닌 특정 국가를 목표로 개발한 수출형 장비가 계약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통해 처음으로 1200톤(t) 급 잠수함(장보고-I) ‘장보고함’을 건조하게 됐다. 이후 1800톤급 잠수함(장보고-II), 3,000톤급 신형잠수함(장보고-III), 해외 수출 잠수함 등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대한민국 잠수함의 역사를 써 내려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을 다시 수주하며 잠수함 명가의 위상을 높였다. 최근에는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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