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반려동물 토털 헬스케어 앱 ‘티티케어’ 운영
인공지능(AI) 기술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건강과 행복을 주는 에이아이포펫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포펫은 올해 미국의 동물 행동학 교육 전문 단체와 공식 제휴를 체결하고, 미국 아마존에 단독 브랜드관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토털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 ‘티티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티티케어는 반려동물의 눈, 피부, 치아, 걷는 모습 등을 촬영하면 AI가 질병 관련 이상 징후를 확인해주는 건강 관리 솔루션이다. 티티케어의 AI는 250만 장 이상의 반려동물 질병 관련 데이터를 학습했다.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 징후를 체크하기 위한 최적화된 촬영 이미지 획득, AI 모델 경량화, 멀티 질환 동시 판별 등 펫테크 독점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견종·묘종, 생애 주기, 질병정보를 기반으로 접종 일정, 체중(비만), 식사량 등을 맞춤 케어할 수 있다.
최근 반려동물 건강 기록 기능이 강화돼 급여량, 음수량, 영양제 섭취, 소변, 대변, 몸무게, 구토, 호흡수 등 반려동물 건강과 연관된 상세 항목을 앱에서 한 번에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모바일 앱이라는 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만으로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국내 첫 사례”라고 자신했다.
티티케어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연동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수의사가 직접 초진한 재진 반려동물의 안과 질환에 우선 적용됐다. 향후 비대면 진료 적용 질환 범위와 서비스 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장기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물리적·시간적 이유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주치의 판단 아래 내원하지 않고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아포펫은 지난해 8월 ‘미펫’을 흡수합병해 커머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필름형(ODF) 영양제인 ‘낼름’과 기능성 영양 간식 ‘찢어먹는 지니어스틱’ 등이 미펫의 대표 제품이다.
2022년 미국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에이아이포펫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프리미엄 반려동물 영양제 ‘미펫 낼름’ 단독 브랜드관을 열었다. 에이아이포펫은 향후 입점 품목을 점차 확대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미국의 반려동물 원격 의료 플랫폼 ‘펫하모니’와 서비스 연계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에이아이포펫은 최근 미국의 동물 행동학 교육 전문 단체 ‘피어프리’와 아시아 최초로 공식 제휴를 체결했다. 피어프리는 미국 수의사인 마티 베커가 2016년 설립한 단체로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행동학 전문 교육 사업을 펼치는 기관이다.
에이아이포펫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도 추진 중이다. 대만의 비영리 인큐베이터 개러지플러스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가해 대만과 주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시장 진출 방안과 투자 협력 강화 등을 모색했다.
허 대표는 “올해 미국, 유럽, 중동,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등 지난 3년간의 노력이 올해 들어 하나둘 결실을 보고 있다”며 “향후 진출 국가를 늘리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모든 반려동물이 최적의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