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23일 소방관계자들이 화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의 희생자와 생존자를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물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비난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화재 사고와 연루된 희생자와 생존자가 평일에 호텔을 이용한 것에 대한 음해성 게시물이 다수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본부에 접수된 관련 게시물들에 대한 첩보를 바탕으로 입건 전 조사를 거쳐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22일 오후 7시34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한 호텔 8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2명은 소방이 구조를 위해 건물 밖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고 나머지 5명은 7~8층 객실 내부와 계단에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희생자 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및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