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본부장, 아세안 대표 싱크탱크 'ERIA' 원장 만나 경제협력 논의

입력 2024-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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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시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세안 대표 싱크탱크의 수장을 만나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 등 한-아세안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정 본부장은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테츠야 와타나베(Tetsuya Watanabe) 아세안·동아시아 경제연구소(ERIA·Economic Research Institute of Asean and East Asia) 원장을 접견하고 아세안과의 포괄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청정경제 등 경제협력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내년 출범 예정인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지속해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ERIA는 2007년 동아시아정상회의 계기 설립된 독립 연구기관으로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비롯해 16개국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아세안 대표 싱크탱크이다.

정 본부장은 그간 ERIA가 한-아세안 협력 확대를 위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으로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ERIA 측 노력에 힘입어 아세안이 한국의 2위 교역 대상이자 직접투자 지역으로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아세안 대표 싱크탱크로서 한-아세안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와타나베 원장은 한국 측 제안에 동의를 표하며 2022년 한국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이 한-아세안 협력 확대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촉매가 됐다고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강점과 아세안의 산업 수요가 반영된 경제협력 프로젝트가 지속해서 발굴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본부장은 한국 및 아세안 각국의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세안 경제 발전 정책을 논의하는 플랫폼인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아세안 경제 연구 경험이 풍부한 ERIA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부탁했다.

와타나베 원장은 아세안 경제 발전을 위한 한국 측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ERIA 또한 '한-아세안 싱크탱크 다이얼로그'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본부장은 내년에 한국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임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ERIA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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