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6·CJ)가 한국 선수 최초로 6년 연속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 대회 결과를 포함해 페덱스컵 랭킹 11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상위 30명만 나설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회마다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 안에 들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최정상급 선수의 상징이다.
이미 지난해 출전으로 최경주(54·SK텔레콤)의 4회 연속 출전을 뛰어넘은 임성재는 올해 한 차례를 더해 자신의 기록을 6회로 늘렸다. 투어 챔피언십에서의 최고 기록은 2022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기록한 공동 2위다. 당시 임성재는 최종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해 21언더파를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영국)에 아쉽게 단 한 타 차로 밀렸다.
안병훈(33·CJ대한통운)도 페덱스컵 랭킹 16위에 올라 최종전에 합류했다. 안병훈까지 합류하면서 한국은 투어 챔피언십에 2022년 임성재와 이경훈, 지난해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에 이어 3년 연속 2명 이상의 선수를 배출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페덱스컵 랭킹을 32위까지 끌어 올렸지만 아쉽게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올랐고, 잰더 쇼플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각각 페덱스컵 2, 3위로 최종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