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SMCI, 연차보고서 제출 연기에 19% 폭락

입력 2024-08-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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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시총 $1조 돌파…기술 대기업 제외 美 기업 최초
엔비디아, 예상치 상회 실적에도 시간외서 6%대 하락세

▲지난해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터·기술 무역박람회인 ‘컴퓨텍스’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회사 로고가 보인다. 타이베이(대만)/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엔비디아, 버크셔해서웨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 세일즈포스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는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주가는 19.02% 폭락했다. 6월 30일로 마감되는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 제출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것이 타격이 됐다. 또 ‘월가의 저승사자’로 통하는 공매도 전문 투자·리서치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SMCI에 ‘회계조작’ 혐의를 제기하면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한 지 하루 만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10% 하락 마감했다. 장마감 후에는 2025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에 매출 300억4000만 달러(약 40조2000억 원)와 주당순이익 0.68달러를 올렸다고 공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순이익 0.64달러를 웃돈다. 또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율은 3분기 연속 200%대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연간 기준으로 122%에 그쳤다.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17억 달러보다 높다. 이렇게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6%대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전보다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3)이 이끄는 버크셔의 시가총액은 이날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비(非) 테크 기업 중 최초다. 버크셔 A주는 0.7% 상승한 69만6502.02달러에 마감했다. B주는 0.9% 오른 464.59달러에 종료했다. 30일 94세의 생일을 맞는 버핏은 1965년부터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버크셔를 운영해 왔다.

사이버보안 회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 주가는 2.09%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매출을 보고했으며, 지난달 발생한 글로벌 IT 서비스 중단이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이날 주가가 2.01% 하락했다. 그러나 마감 후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올해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3%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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