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원·김문환, 부상으로 '홍명보호' 하차…대체 선수로 조유민·황재원 발탁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경원(32·코르 파칸 클럽)과 김문환(29·대전하나시티즌)이 부상으로 '홍명보호'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부상을 당한 권경원과 김문환이 대표팀에서 하차하고, 조유민(28·샤르자FC)과 황재원(22·대구FC)이 대체 발탁됐다"고 밝혔다. 축협에 따르면 권경원은 왼쪽 종아리 부상, 김문환은 왼쪽 내전근 부상을 당했다.

이어 "두 선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지만 소집 기간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대체 발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2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 2차전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소집 훈련이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하는 만큼 모이기 전에 빠르게 대체 선수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대체 발탁으로 소집됐지만 조유민과 황재원은 모두 선발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다. 조유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당당히 선발돼 대표팀의 일원으로 16강에 일조했다.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도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선보였고 현재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 FC에서 뛰고 있다. 황재원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구 FC에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황재원은 한국 축구 대표팀 오른쪽 풀백의 미래로 불리고 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르고,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