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장영진·박성주, 탁구 남자복식 결승행 [파리패럴림픽]

입력 2024-08-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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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용-박진철, 동메달 따내

▲장애인 탁구 대표팀 장영진(왼쪽), 박성주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영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영진(31·서울특별시청)과 박성주(45·토요타코리아)가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복식(MD4 등급)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영진-박성주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홈팀 프랑스의 파비엥 라밀로-줄리앵 미쇼드 조를 세트 스코어 3-1(11-8 9-11 11-6 11-6)로 물리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패럴림픽이 첫 출전이다.

장영진은 2023년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주영대(51)와 호흡을 맞춰 남자 복식(MD4)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개인 단식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체대생이던 장영진은 2013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이후 사격을 거쳐 탁구를 시작했다.

박성주는 2008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됐고 “탁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박성주는 2023년 13개국을 돌며 국제 오픈에서 성적을 냈다. 그리스오픈과 요르단오픈, 태국오픈에서 남자 단식 1위에 올랐고, 일본오픈과 요르단오픈에서는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장영진-박성주 조의 결승 상대는 한국의 차수용(44·대구광역시청)-박진철(42·광주광역시청) 조를 준결승에서 풀세트 끝에 물리친 슬로바키아의 피터 로바스-얀 리아포스 조다. 결승전은 1일 자정에 시작한다.

패럴림픽 탁구는 3, 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아 차수용과 박진철은 동메달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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