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 전 대통령 딸 압수수색에 “정치보복 단호히 배척”

입력 2024-08-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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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탄압해도 민생 나아지지도, 국면 전환되지도 않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4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 조승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주거지를 검찰이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정치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구 트위터)에 “정치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 전 정권에 보복하고 야당 탄압한다고 민생이 나아지지도, 국면이 전환되지도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야당과 전 정부 모욕주기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다혜씨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미 이혼한 지 3년 가까이 된 문다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수사에 무슨 도움이 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 대변인은 “검찰에 묻는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전임 대통령 부부의 계좌 거래 내역까지 탈탈 털었다. 대체 언제까지, 얼마나 더 모욕을 줄 셈이냐”라면서 “정치보복, 야당 탄압으로 특검 정국과 친일논란을 돌파한 심산인 모양인데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은 서모씨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한 것과 관련해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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