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2025년 말부터 중국에서 모델 Y의 6인승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은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 생산량을 두 자릿수로 늘리기 위해 공급업체에 그에 따른 준비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모델 Y에서 변형한 6인승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테슬라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테슬라가 70헥타르(172에이커)의 공장 확장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을 어떻게 늘릴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이 덧붙였다.
테슬라는 2020년에 모델 Y를 출시하고 '주니퍼'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에 따라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새 모델은 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애초 계획대로 올해가 아닌 2025년 초에 출시될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6인승 모델은 중국에서 테슬라 입지를 강조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풀이했다.
모델 Y는 1월부터 6월까지 20만 7800대가 판매되어 모든 동력 유형 중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지만, 중국 전기차 대기업 비야디(BYD)의 세단이 강하게 추격하고 있다.
테슬라는 5월 글로벌 감원의 목적으로 영업 인력을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지방 경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중국 전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중국에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이 도입되면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