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S&P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철회에도 두산밥캣에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을 유지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P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수정됐지만 두산밥캣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 Watch)에서 제외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P는 두산로보틱스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금이 필요할 수 있고, 이를 위해 두산밥캣이 재무적 지원에 나설 경우 두산밥캣의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계획 철회로 두산밥캣의 재무 부담 확대 우려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소수주주가 보호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S&P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한도인 6000억 원을 넘지 않는다면, 두산밥캣의 재무정책 변화 가능성,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의 신용도, 두산밥캣에 대한 모기업의 부정적 개입 가능성 등을 검토해 관찰 대상 제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