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인텔 칩 사업부 인수 검토 중 <로이터>

입력 2024-09-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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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목적
인텔 56년 역사상 최악의 경영난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경영난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인텔의 반도체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이다.

앞서 실적 악화로 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인텔은 주요 사업부 가운데 하나인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programmable chip unit)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퀄컴이 인텔 반도체 사업부의 지분 확보를 추진한다”라며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퀄컴은 관련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경영난에 빠진 인텔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분리,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가장 유력했던 인수 주체로 퀄컴이 아닌 반도체 설계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가 주목받기도 했다.

인텔은 지난달 초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친 데다 3분기에는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밝혔다. 회사가 경영 악화 현황을 인정하자 주가는 20% 넘게 폭락하는 등 56년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인텔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는 한편, 연간 자본 지출도 20% 이상 축소하는 등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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