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7시 36분께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8명이 탑승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35톤(t)급 어선이 전복돼 선원 8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77대령호 70대 선장과 50대 기관장, 인도네시아 국적의 40대 선원 등 3명이 숨졌다. 함께 구조된 베트남 국적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36분께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77대령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이 바다에 빠졌고 군산해양경찰은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급파해 선원을 모두 구조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1618t급 석유제품 운반선이 77대령호 인근을 지나갔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선박 간 충돌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숨진 외국인 선원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상자 치료를 마치는 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