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괴롭더라도 차근차근 밀고 나가야 가슴 아픈 뉴스 사라져"

입력 2024-09-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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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찾은 환자 줄어들어, 내원 자제해준 덕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환자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괴롭더라도 차근차근 밀고 나가야 '고위험 산모를 태운 앰뷸런스가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수십 통씩 전화를 돌렸다'는 가슴 아픈 뉴스가 사라진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십 년 동안 개혁의 비용이 두려워 모두가 미룬 결과, 우리 국민이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구급차 분만 같은 괴로움을 겪게 됐다는 점을 정부는 뼈아프게 자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장차 이런 일이 모두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연휴 기간이 남아있어 조심스럽습니다만, 다행히 아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응급의료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며 "일부의 우려처럼 우리 의료가 붕괴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연휴 기간 중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작년 추석이나 올 설 연휴에 비해 1만~1만3000명 정도 적었다"며 "응급실 선생님들은 안 그래도 전공의 일손이 부족해 피로가 쌓인 상태였는데, 국민이 응급실 내원을 자제해주신 덕분에 부담이 덜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쉽지 않은 배려와 자제를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피로를 견디며 격무를 감당해주신 전국 응급실 선생님들께, 그리고 연휴 중에 환자를 봐주신 전국 병·의원 선생님들께 마음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119 구급대원들과 응급상황실 관계자 여러분, 경찰과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도 잊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겸손하게 경청하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심지 굳게 나아가겠다"며 "국민이 전국 어느 곳에 사시건 만족스러운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어려운 고비를 넘고 있다"며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번 일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자기가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는 수많은 사람의 선의가 우리나라의 힘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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