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언제쯤?”…다음 주부터 차츰 선선해진다

입력 2024-09-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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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내내 여름 같은 폭염 이어져
전국 강수 이후 기온 떨어질 듯

▲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조현호 기자 hyunho@

추석 연휴 내내 이례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떨어져 다소 선선해질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의 중기예보 전망에 따르면 이달 20~27일 전국의 평균 아침 최저기온은 14~26도, 낮 기온은 22~31도로 나타나면서 이전보다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절기상 가을에 들어선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폭염은 추석 연휴 내내 이어졌다. 전날에도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이번 더위는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오고 난 뒤 차차 누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쪽에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 대기 전체 층에 내려온 가운데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하며 정체전선이 형성돼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 5도 30~80㎜(많은 곳은 120㎜ 이상, 경기 남부 150㎜ 이상) △강원 동해안·강원 산지 100~200㎜(많은 곳 250㎜ 이상) △강원 내륙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남부 내륙 150㎜ 이상)이다.

남부지방에도 △전북 30~80㎜(남해안·지리산 부근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100㎜(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 150㎜ 이상) △경북 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구·경북 남부·울릉도·독도 30~80㎜ △제주 50~150㎜(중산간·산지 250㎜ 이상, 제주 북부 30~80㎜)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비가 그치고 난 다음 주부터는 공기의 흐름이 변해 ‘가을’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하강하고 22~26일에는 한반도 전체가 찬 동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차가운 동풍을 최전선에서 맞는 동해안은 낮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최저최고평균 기온은 21일 19~23도, 22일 18~25도, 23일 16~26, 24일 17~27도, 25일 18~28도로 예보됐다. 기온이 갑작스레 떨어짐에 따라 전국의 일교차는 10도 내외로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로 인한) 침수 도로나 지하차도 통행을 금지하고, 특히 농작물 수확철 논둑이나 물꼬를 점검하러 외출하는 일도 자제해야 한다”라며 “기온이 내려가며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평년보다는 기온이 높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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