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0일 제일일렉트릭에 대해 이튼(Eaton)의 스마트브레이커용 인쇄회로기판 어셈블리(PCB ASSY) 독점 공급에 따른 실적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일일렉트릭은 아크방전차단기(AFCI)용 PCB ASSY를 이튼에 독점 공급하며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이튼은 급증하는 배전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일일렉트릭의 AFCI PCB ASSY 수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12월에는 과거 체결했던 중장기 계약이 갱신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안정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튼의 스마트브레이커는 당초 2026년 상용화 예정이었으나, 4일 북미 최대 전기차 기업 T사와 협력 및 시장 진출 계획 발표에 따라 2025년 상반기로 양산이 앞당겨졌다”며 “제일일렉트릭은 생산라인을 이미 구축한 상황이며, 2025년부터 연간 약 200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20.3% 증가한 2345억 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178억 원을 각각 예상한다”며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당기순이익 180억 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6배로 저평가돼 있으며, 업황 및 신규 사업 성장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