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시민 5000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걷기 축제가 열린다.
23일 서울시는 29일 ‘2024 서울 걷자 페스티벌’ 개최로 시내 주요도로가 보행로로 개방된다고 밝혔다. 행사 구간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출발해 흥인지문~창덕궁삼거리~경복궁사거리~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는 6㎞ 코스다.
행사 참가자 모집(5000명)은 지난달 19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마감됐다. 이번 행사는 참가권(모바일)을 소지한 사전신청자만 참여 가능하다. 행사 당일 오전 7시 30분 DDP 디자인거리에 집결해 몸풀기 스트레칭,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 사진 촬영 후 8시 출발 예정이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개최된다. 흥인지문, 종묘, 창덕궁, 경복궁 등 주요 지점에 서울길 스토리 표지판을 설치한다. 율곡터널에서는 DJ와 함께하는 LED 빛 축제가 열리고, 곳곳에서 거리 공연도 열린다. 광화문광장에서는 K-POP 댄스, 마술, 밴드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 구간에 경찰, 모범운전자, 공무원 및 행사 진행요원도 약 340명을 배치해 참가자 안전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걷기 축제와 동행한다. 행사 사전신청자가 6㎞ 코스 완주 후 도착을 인증하면 ‘행사 특별 한정판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증정한다.
시민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순차적 교통통제도 이뤄진다. 먼저 DDP 앞 도로(동대문역사문화공원사거리~두타삼거리)는 오전 6시~ 8시 25분(상위 1개차선 6시~7시 30분 일부 통행 가능)까지 통제된다. 오전 8시11분~9시7분 이화사거리에서 대학로 방향 직진이 금지되므로 동대문 방면으로 우회해야 한다. 원남동 사거리~율곡터널 입구 교통은 29일 0시~11시까지 통제된다.
안국역 사거리는 8시32분~9시49분 북촌로에서 우회전, 삼양대로에서 좌회전이 금지되며, 효자동 삼거리에서는 청와대로 직진이 금지돼 정부청사 교차로로 우회해야 한다.
시는 행진이 끝나는 대로 교통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거리 내 차량정체가 심할 경우 일부 구간에 한해 경찰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와 도로 전광판(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교통방송 안내 등을 통해 도로통제정보를 실시간 표출하고 차량 내비게이션 운영사와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필영 서울시 교통운영관은 “정취 있는 가을 서울 도심을 걸으며 걷기 좋은 도시, 안전한 보행 도시 서울을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시내 교통통제 다소 불편하실 수 있지만 많은 이해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