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실상 멀어진 3위…'6연승' SSG 추격 뿌리칠까 [프로야구 23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9-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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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좌) 감독과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가 23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4위 수성에 나선다.

두산은 3위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 인해 LG의 3위 매직 넘버가 '1'로 줄어들며 사실상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어렵게 됐다. 오히려 5위 SSG와 6위 kt 위즈에 각각 1게임 차와 1.5게임 차로 쫓기게 돼 4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처지다.

두산은 선발진이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특히 샌디 알칸타라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지 못하다. 전날 경기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팀의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1차전 선발 등판한 곽빈도 5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팀 타선이 폭발해 승리 투수를 챙길 수 있었다. 6월 이후 자취를 감춘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복귀 시점이 아직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둘의 부진은 두산의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반면 SSG는 kt 2연전을 잡아내고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5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이 각각 7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며 두산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날 경기에서는 '고졸 신인' 박지환이 데뷔 첫 멀티 홈런을 터뜨렸고, 박성한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9승 6패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 7연승과 4위 자리에 도전하는 SSG는 송영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두산은 최원준이 마운드에 오른다.

사실상 가을 야구가 멀어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애런 윌커슨과 하이메 바리아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각각 6경기와 7경기가 남은 두 팀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경쟁팀이 전패한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 이 밖에 롯데의 빅터 레이예스가 서건창의 한 시즌 최다 안타(201안타)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현재 193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레이예스는 남은 7경기에서 8안타 이상을 친다면 KBO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7월 척추 피로골절 진단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윤영철이 선발 등판해 2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이에 맞서는 삼성 라이온즈는 황동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9월 23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SSG vs 두산 (잠실·18시 30분)

- 롯데 vs 한화 (대전·18시 30분)

- 삼성 vs KIA (광주·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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