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을 왔다”…아침·저녁으로 ‘큰 일교차’ 주의

입력 2024-09-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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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 20도대
낮과 밤 일교차 10도 이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상 '추분(秋分)'인 22일 경기도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 활짝 핀 코스모스 사이로 한 어린이가 주말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비가 그친 후 늦더위가 물러가면서 앞으로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0도대를 기록하면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은 11~21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예보됐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 강원 내륙·산지는 10도 안팎으로까지 떨어졌다.

주말 사이 기온이 빠르게 떨어진 것은 한반도에 영향을 줬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동하고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는 찬 공기와 더운 수증기의 충돌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거센 비가 내리기도 했다.

늦더위가 가시면서 이번 주부터 선선한 가을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20도대에 머물겠다.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도 13~23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로 예보됐다.

다만 낮과 밤사이 일교차는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여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라면서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가을’의 시작일은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은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기준으로 삼는다. 최근 10년간 평균(2011~2020년)으로 보면 서울의 경우 가을은 9월 29일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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