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일에 치이다 집에 오면 숲과 물을 벗 삼아 피로를 날리고 잠자리에 드는 삶. 주말에 아이와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생활. 사람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스포츠·문화를 즐기는 일상.
도시 직장인이 '꿈'으로만 남길만한 일이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서는 현실이 되고도 남을 듯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DK아시아가 최초의 민간신도시 사업을 통해 조성할 총 2만1313가구 규모 '리조트 특별시'의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총 1500가구 규모다.
24일 인천 서구 왕길동에 있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찾았다. 주택전시관에서 로열파크씨티 조성사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단지를 둘러보기 위해 이동했다.
사람이 오가는 계단 옆으로 물이 흐르는 입구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보통의 아파트와 다르다는 인상을 줬다.
입구를 지나 처음 마주한 곳은 '엔트리 가든'이다. 나무 사이에 작은 분수 여러 개가 양쪽으로 늘어선 이곳은 단지 전체의 조경 수준이 웬만한 수목원 이상임을 직감하게 했다.
엔트리 가든 수로 옆에는 은목서를 심었다. 은목서는 겨울에 아름다운 꽃이 피는 수종으로 꽃의 향기가 샤넬 항수의 주원료로 쓰일 만큼 향기가 맑고 진하다. 향이 만리를 간다고 해서 만리향이라고도 불린다.
엔트리 가든 뒤로는 대형 티하우스 '토파즈'가 있다. 토파즈 1층에는 주변을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할 수 있는 의자와 탁자가 있었다. 토파즈를 등지고 양옆을 둘러보면 단지 곳곳에 설치된 계단형 분수와 다층의 초록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작은 동산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굴곡을 활용해 생동감을 불어넣는 3D 방식의 조경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조경보다 입체적인 경관을 느낄 수 있다. 통상 묘목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수십 년 자란 나무를 옮겨 심은 것도 조경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도록 하는 요소다.
토파즈 2층에 올라가면 앞쪽으로는 엔트리 가든, 뒤로는 '퀀즈 가든'이 내려다보인다.
티하우스를 지나 마주한 퀀즈 가든은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높이 치솟은 조각 분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퀀즈 가든은 여왕을 상징하는 조각 분수와 천사상, 화분, 벤치 등으로 만든 유럽식 정원이다.
퀀즈 가든을 둘러보고 대나무 숲길을 통해 로열파크베이 '스카이워크'로 이동했다. 스카이 워크는 긴 물길 위로 놓인 50m 길이의 다리다. 이곳은 조용한 저녁에 천천히 걸으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곳처럼 느껴졌다.
어린이 놀이터 '사파리 월드'도 살펴봤다. 사라피 월드는 대형 코끼리와 홍학 조형물 등을 배치해 마치 동물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물놀이도 가능하다. 사파리월드 옆에는 가족들이 소풍을 즐길 수 있는 돔파고라를 배치한 '돔포레스트'가 보였다.
다음으로는 커뮤니티센터를 둘러봤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리스 신화에 나올법한 수영장과 30m 복층형 인도어 골프장연습장이다. 아치형 기둥과 대형 샹들리에로 꾸며진 수영장은 고급스러움을 뽐냈고 인도어 골프연습장은 스크린골프연습장에서 느낄 갑갑함을 벗어던지기에 충분해 보였다.
아직 공사 중이라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는 '프라이빗 영화관'도 마련된다. 총 16석 규모로 시중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DK아시아가 단지 앞에 조성한 '로열 파크'와 '센트럴 파크' 등을 살펴봤다. 입구를 지키는 커다란 수문장 조각과 유럽형 대형분수가 눈길을 끈 로열파크는 다시금 리조트에 와 있는 기분이 들게 했다. DK아시아는 이들을 포함해 단지 2개 면에 '키즈워터 파크', '플라워 파크', '포레스트 파크' 등 총 5개의 공원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