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다양한 성공 레퍼런스 보유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주주 환원에도 힘쓸 것"
코스닥 상장사 김길곤 이노룰스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노룰스는 독자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DX) 자동화를 선도하는 디지털 전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및 로우코드 전문기업이다. 코딩 과정을 최소화한 로우코드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UI/UX를 제공함으로써 IT 비전문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제품 고도화, 제품 기능 개발 등 집중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길곤 이노룰스 대표는 "이노룰스는 전체 임직원 126명 중 70% 이상인 90명이 연구 개발 인력이고 그중 15년 이상 특급 기술자가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노룰스는 이런 연구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49건의 특허 및 상표권을 등록했다"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고객 만족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사 평균 80.1%의 높은 재구매율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노룰스는 자체 추산한 결과 IT 업계 재구매율이 60% 내외라고 밝혔다. 자사가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재구매율을 유지하는 건 이노룰스의 제품이 공급될 때 업무의 핵심 부분에 다 적용되고, 비즈니스 로직을 처리하는 데에 쓰여 잘 바꾸지 못하다보니 일종의 락인(Lock-in) 효과가 발생해서 그렇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이노룰스는 삼성전자와 일본 최대 손해보험회사인 손보재팬 등에 채택됐고, 히타치 제작사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 파트너십도 체결했다"라며 "국내에서는 금융·제조·유통 등 대부분 산업 분야에서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 시장과 고객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노룰스는 주주 친화적 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일 IR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실적이 마무리되면 내년 3~4월경에 한 번 더 IR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며, 최소 1년에 한 두 번은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배당 부분에 대해서는 2023년에는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배당을 크게 하지 못했다고 얘기했지만, 올해는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받아들이도록 당기순이익 30%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수주 금액이 2022년 171억 원에서 2023년 2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고, 2023년 기말 수주 잔액 약 164억 원과 올해 신규 수주한 건을 합치면 창사 이래 최다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24일 50억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을 발행했다고 공시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조윤희 이노룰스 경영지원실 이사는 "코스닥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서 요건 충족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라며 "운용사 측 조건이 양호해 일단 자금 확보 차원에서 발행을 결정했고, 1년 후 전부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므로 그 시점까지 특정한 자금 사용 목적을 찾지 못하면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