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인 종로구에 벼, 옥수수, 해바라기, 메밀 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도시농장(City-Farm)이 생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준공한 '세운 초록띠 공원' 내에 도시농장을 조성해 오는 13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세운 초록띠 공원은 종로구 장사동 현대상가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도시농장은 외곽에는 벼 등 단일식물을 심고, 내부는 계절에 맞춰 해바라기, 수수, 조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 우리의 전형적인 오픈스페이스인 '논'을 형성화한 것으로, 시간별 변화에 따른 도시공간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올해에만 인공적인 화분을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논에 들어가서 체험할 수 있는 모내기, 추수, 탈곡 등 시민행사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세운 초록띠 공원의 도시농장 조성 사업은 시작은 극히 작은 공간에서 시작되지만 향후 서울이 새로운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서울의 대기질이 개선되어 더욱 더 맑고 살기 좋은 서울을 건설하는 데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