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A “한국기업과 탈탄소 가속”
포스코인터 “저탄소 에너지 전환”
일본 최대 전력 회사인 제라(JERA)가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수소 및 암모니아 조달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한일 정부가 저탄소 연료 표준을 마련하고 밸류체인을 확대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한일 양국은 2030년대부터 화력 발전을 위한 연료 분야 협업을 구축 중인 가운데 민간 분야에서도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두 회사의 협약을 보도했다.
지난해 한일 양국은 원료 조달망 구축 협력 계획을 세웠다. 양국 모두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특히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손꼽히는 수소의 활용도 확대에 나섰다.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를 수소로 대신한다. 나아가 2036년까지 이 비율을 7%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0년대 들어 일본 역시 화력발전의 연료전환 계획을 추진 중이다. JERA는 이 과정에서 한국 포스코인터와 협업을 통해 재료 조달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JERA는 지난달 23일 롯데정밀화학과 ‘청정 암모니아 밸류체인 업무협약(JCA)’을 맺기도 했다.
JERA 저탄소연료 책임자인 료스케 쓰가루는 “철강 산업에 상당한 입지를 가진 한국 대기업의 자회사인 포스코인터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라며 “JERA는 탈탄소화 노력을 가속화해 아시아의 에너지 전환의 최전선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개발그룹장(부사장)은 “일본 전력산업의 선도 기업인 JER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JERA 간의 이 파트너십이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